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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더 좋네" 기아 픽업 타스만..디자인 호불호 논란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2-20 09:38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기아의 새로운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최근 시장에 첫선을 보이면서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 접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타스만은 기존 픽업트럭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파격적인 외관을 선보였지만 이를 두고 초기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소비자와 전문가들은 디자인의 과감함을 높이 평가했으나, 또다른 이들은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기아는 타스만이 시간이 지나며 점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 외관 디자인 총괄 존 버킹엄 총괄은 "타스만의 디자인은 독특하며 의도된 결과물로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디자인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익숙해지고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타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호주의 마케팅 총괄 책임자인 딘 노르비아토는 "잠재 고객들이 타스만의 실물을 접한 이후 의견이 변화하는 사례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스만을 직접 본 고객들이 초기 사진을 통해 가졌던 첫인상과 달리 점차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 차량이 사진보다 훨씬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내부 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타스만은 기존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스타일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옆으로 멀리 떨어진 헤드라이트와 돌출된 전면부는 기존 픽업트럭 디자인의 전형적인 틀을 과감히 깨뜨린요소다.

이 중에서도 "아이브로우 휀더"라 불리는 독특한 디테일은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아는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과감한 디자인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폭스바겐 아마록 등 전통적인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한전략으로 보인다.

기아 타스만
하지만 디자인 논란 외에도 타스만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타스만은 관세 영향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경쟁 모델들이 제공하는 V6 엔진 옵션이 부재한 점도 한계로 꼽힌다. 특히 포드 레인저의 에베레스트, 토요타 하이럭스의 포츄너와 같은 SUV 기반의 확장 모델이 없는 점도초기 시장 공략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기아는 2025년부터 타스만을 싱글캡, 더블캡, 섀시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작업용 차량을 위한 특별 옵션을 추가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4x4와 4x2 구동 방식, 수동 및 자동 변속기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한 가솔린과 디젤 4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인다. 좌측 및 우측 운전석 모델을 모두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이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구성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번 모델이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디자인에서 시작된 논란이 시간이 지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타스만의 미래는 다가오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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