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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배우 겸 가수인 진교은(46)이 전신 침술 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진교은은 자신의 SNS에 얼굴, 발, 등, 두피 등 온몸에 걸쳐 100개 이상의 가느다란 바늘이 꽂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이것은 나의 피부 및 몸매 유지 관리 방법 중 하나인 실 침술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전했다.
그녀는 "등 치료가 가장 고통스럽다. 바늘을 등 상단부터 엉덩이까지 삽입한다. 모든 바늘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어떤 바늘은 정말 아프다. 나는 고통을 참는 데 능숙한 편이다"고 밝혔다.
또한 "등 침술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세 번의 시술을 견딜 수 있다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일주일 동안 간신히 견뎠고, 실제로 등이 더 날씬해졌다. 게다가 어깨와 목의 통증도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최근 영화 촬영 이후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었지만 두 차례의 침술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됐다고도 밝혔다.
이 게시물은 작성 당시 1만 7000개의 '좋아요'와 8500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의 한 전통의학 전문가는 이 시술이 얼굴 리프팅과 피부 미백 효과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침을 삽입하면 인대와 근막층까지 도달하는데, 이는 중의학에서 간이 관장하는 부분이다"며 "이 부위를 자극하면 간의 기와 혈액을 활성화해 얼굴을 더욱 밝고 탄력 있게 만든다. 중의학에서는 기와 혈액이 흐르는 곳에서 치유와 순환이 촉진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기와 혈액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와 혈액이 부족한 사람에게 미용 목적으로 얼굴에 기와 혈액을 강제로 돌게 하면 내부 장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 내부 장기가 먼저 필요로 하는 기와 혈액이 충분하지 않다면, 외형을 우선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술을 너무 자주 받거나 바늘의 개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피부에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