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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의 벽은 높았다.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 마이드림데이는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3코너 진입 직후 앞서가던 원더풀그룸과 오아시스레드를 쫓았다. 오아시스블루는 직선주로를 앞두고 안쪽으로 치고 나오며 삼관 달성 의지를 드러냈다.
승부는 결승선 100m를 앞둔 지점에서 갈렸다. 마이드림데이가 지치지 않는 뒷심으로 1위를 굳혔다. 스톰파이터, 영스카이워커가 비축한 힘을 막판에 폭발시키며 2, 3착에 성공했다. 오아시스블루는 발걸음이 무뎌지며 5착에 그쳤다. 이변 속에 단승 58.2배, 연승 7.8배 배당이 완성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