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구조네트워크와 명동 아트브리즈가 제 1회 '실험 비글 입양제'를 28일 진행한다.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명동 아트브리즈 5층에서 진행되는 실험 비글 입양제의 다른 이름은 '비행기 입양제'다. '비(글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실험 비글 입양제는 강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와 최인후 (주)이퀼리브리엄 대표가 총괄 기획을 맡았다. 소영주 명동 아트브리즈 대표는 유기견 3마리를 입양해 기르는 등 동물 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실험 비글 입양제에서는 반려견 입양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허준 트레이너(미국 CCPDT 인증)가 강의하고, 참가자들의 행동 상담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구조된 비글들이 실험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된다. 이밖에 광화문 교보문고 현판 캘리그래피로 유명한 박병철 작가가 진행하는 '펫 이름 캘리 그리기' 및 입양가족을 위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입양이 확정된 가족에게는 시몬스의 펫 매트리스 '쪼꼬미'가 선물로 증정되며, 산책 필수품을 담은 '힙쌕'(빗, 접이식 물통, 간식통, 장난감, 변 봉투 포함)도 1만9000원에 특별 판매된다. 특히 세계적 반려동물 콘텐츠 채널 '도그TV(Dog TV)'도 협찬에 참여해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실험 비글 입양제가 상설화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지난 10년간 불법 실험견 고발, 실험윤리 개선 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아직 구조되는 실험 비글은 전체의 0.0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