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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급여 의약품비 5년간 연평균 7.8% ↑…65세 이상 청구액 전체의 47%

김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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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9 17:53


건보 급여 의약품비 5년간 연평균 7.8% ↑…65세 이상 청구액 전체의…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원하는 급여 의약품 지출 규모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의 청구금액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지출 규모는 2020년 약 20조원에서 매년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7.8% 증가했다. 2024년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전년(25조8204억원) 대비 4.5% 증가한 26조9897억원이다.

고령화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자의 약품 청구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4.3%, 2021년 45.5%, 2022년 45.6%, 2023년 45.7%, 2024년 46.6%로 계속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청구금액이 9조417억원(3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0대는 882억원(25.2%), 50대 4조5194억원(16.7%) 등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전체의 46.6%인 12조5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1조7888억원) 증가했다.

치료제군별 청구금액은 심혈관계(5조1400억원), 항악성종양제 및 면역조절제 (4조1500억원), 소화기관 및 대사(3조9억원), 신경계(2조63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의약품 비용 중 외래 청구금액은 23조5560억원(87.3%)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입원 청구금액은 3조4337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0.1%)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약국'에서 청구한 급여 의약품비가 18조4938억원(68.5%)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3조9550억원(14.7%), 종합병원 2조333억원(8.5%), 의원 1조26억원(4.4%), 병원 1조137억원(3.8%) 순이었다.

한편 2024년 12월 기준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 1286명)의 20%를 넘어서며 유엔(UN)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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