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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말까지 약 4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 모바일 AI 대중화에 나선다. 연내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제품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이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노 사장은 AI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선보이게 될 7세대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와 대화면을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AI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설계했다.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카메라가 촬영 도구를 넘어 사용자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반응함으로써, 사용자와 기기 간 자연스런 소통이 가능해져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획기적으로 진화시켰다.
노 사장은 또 디지털 헬스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어러블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건강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젤스(Xealth)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된 생체 데이터와 병원 의료기록 간의 정보 단절을 해소해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노 사장은 "자연스러운 멀티모달 경험, 기기간의 유기적 연결성, 개인화된 AI 경험과 철저한 보안은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며 "앞으로 10년 그 이후까지도 AI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며 모두를 위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사장은 간담회에서 트라이플드 제품 출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두 번 접는 만큼 더욱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필요하다. 노 사장은 "트라이폴드를 열심히 개발 중이고 완성도가 확보되는 시점에 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