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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지난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제조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으로 국내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과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기술·경영 혁신을 통해 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 및 격려하고 있다.
보령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고도화 사업에 2019년부터 참여해 생산·품질·물류 등 공장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제조설비에 자동제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공정의 안정성을 높여왔다. 불필요한 대기시간과 비효율 요소를 제거해 완제품 생산까지 소요되는 제조 리드타임을 기존 15일에서 10.5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전자문서시스템(EDMS, 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GMP 문서의 생성·수정·보관·공유·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문서의 이력 추적과 접근 통제를 강화했으며 데이터 무결성과 품질 관리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제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보령은 이 같은 제조혁신 노력을 바탕으로 2024년 12월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항암주사제 CDMO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7월 글로벌 제약사 '체플라팜'과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세계 46개국 공급 CDMO 계약을 성사시키며 세계적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한 바 있다.
보령 관계자는 "품질 관리 시스템(QMS, Quality Management System) 도입을 통해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며, "예산캠퍼스 전 생산라인에 QMS를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고객 신뢰도를 높여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