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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7일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투자 회수기에 진입하면서 차입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등급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시장 내에서 과점적 시장 지위와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무선 통신 부문의 사업 경쟁력도 제고됐다"라고 평가했다.
또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근 통신시장 전반의 성장동력이 과거보다 약화했지만 올해 중 무선 부문 가입자가 지난 6월 말 기준 약 23만명 증가했고,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후에도 완화된 마케팅 경쟁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확대와 지속적인 인터넷방송(IPTV) 가입자 유입 등을 통해 이익창출력이 확대됐다"며 "중단기적으로 5G 출시 이후 확대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5G 네트워크 구축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지난해부터 시설투자(캐펙스)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제고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차입 부담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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