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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카카오, 4대 과기원과 AI 지역거점 육성 나선다

기사입력 2025-09-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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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0억 투자…스타트업·인재 성장 지원

수도권 편중 해소, 지역 균형형 AI 생태계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카카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국가 균형 성장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지역 거점 육성에 나선다.

카카오는 18일 카이스트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과기원과 함께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 지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거점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AI 스타트업 투자 지원 ▲ AI 미래 인재 양성 ▲ 지역 특화 산업 AI 전환 연구 지원 ▲ AI 리터러시(이해력) 증진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별 세부 내용은 4대 과기원과 향후 지속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

그룹측은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기부터 스타트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인재 성장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자원의 지역 확산을 유도해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첫 단계로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4대 과기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기술원 내 인재들이 창업하는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초기 자금을 투자한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내 전문가의 멘토링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AI 이해력 증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왔다.

지역 거점 국립대와 협력해 개발자를 양성하는 '카카오테크 캠퍼스', 대학생 사회혁신가·카카오 개발자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시니어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스쿨' 등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 등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도 2021년부터 5년간 상생기금 3천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카카오는 그간 쌓아온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한 지역 AI 인재와 스타트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4대 과기원과 손잡고 조성할 AI 거점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성장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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