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5년 성과 공유

기사입력 2025-12-19 17:3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근 '2025년 하반기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는 서울시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이 모여 필수의료 사업 개발 및 수행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지난 11월 25일 열린 이번 운영회의에는 위원장인 문진수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책임의료기관, 보건소, 서울시의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보건복지부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의 일환으로 추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결과와 향후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정신응급환자 안전망 구축 ▲산모·신생아·어린이 지원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기회를 마련하며 공공의료전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통해 보건소·주민센터·재가요양센터 등 236개 기관과 협력하며, 퇴원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의료상담·복약지도·복지문제 등을 포함해 환자가 안정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웹·모바일 기반 전원의뢰 서비스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적시 수용을 지원하는 '응급환자 전원연계망', 소아 경증 응급질환 대처 정보를 제공하는 '소아응급선별 웹사이트 아이아파', 119구급대·보건소 의료진·정신건강전문가 대상 '지역보건의료인력 교육' 등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의 공공성을 확충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공공의료기획정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른 서울권역 내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원대상 범위, 수가 책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현재 시행 중인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및 성공적인 사업 수행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필수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서울권역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간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통합돌봄지원법이 원활하게 시행되려면 책임의료기관, 보건소, 서울시 등 현장 실무자가 참여하는 소통 채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16일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고위험산모통합치료센터 등 병원 내 필수의료 유관부서가 모인 가운데 '필수보건의료 원내대표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 정책 수행을 위한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필수의료 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서울대병원,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5년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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