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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산을 노리고 부모와 어린 여동생을 살해하려 했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위장 수사에 속아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모에게 '죽은 척 연기'를 하게 하는 치밀한 작전을 펼쳐 용의자를 검거했다.
그는 부모와 여동생을 모두 살해하는 대가로 약 3만 8000파운드(약 7500만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범행이 실제로 이뤄졌다는 증거로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가족의 집에서 '가짜 살해 현장'을 연출했다. 부모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바닥에 쓰러져 죽은 것처럼 연기를 했고, 치명적인 흉기에 찔린 것처럼 보이도록 피가 흐르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이 촬영됐다.
그는 유산을 받은 뒤 약속한 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전에도 부모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두 차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살해 방법을 검색했으며, 처음에는 부모가 마시는 물 주전자에 약물을 넣어 독살하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이상함을 눈치채면서 계획이 실패했다.
이후에는 부모의 차량 안에서 수은 증기에 노출되도록 온도계를 깨뜨리는 방법을 계획했지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 겁이 나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몇 달 동안 범행을 계획했다"며 "부모가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로부터 사전에 소식을 접한 부모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성의 아버지는 소치에서 규모가 큰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