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한-베트남 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반코마이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다. 효과를 내는 농도와 부작용이 나타나는 농도 사이의 범위가 좁아 적정 용량 설정이 중요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분석해 적절한 투약량을 결정하는 치료약물농도 모니터링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원 도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의 최적 투여 용량을 AI를 활용해 결정할 수 있는 의료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개발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반코마이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을 줄이는 임상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의료기관인 베트남 175 군병원과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2023년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 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감염질환 공동연구 논의를 이어오며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연구팀은 향후 인력 교류 프로그램과 공동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논문 발표 등 국제 학술 성과 창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다국가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항생제 투약 의사결정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김용균 센터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데이터 기반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정밀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제 감염질환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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