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 구입을 거부당한 남성이 차량에 관을 싣고 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마린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월 29일 태국 촌부리주 한 장의사 A가 시신 화장을 위해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거부 당했다.
그는 18리터짜리 통 3개에 경유를 구매하려 했지만, 주유소 측은 최근 시행된 연료 판매 제한 조치를 이유로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내 대부분의 주유소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대량 구매 제한과 별도 용기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A는 되돌아가 시신이 안치된 관을 차에 싣고 왔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에게 "연료를 팔지 않겠다면, 왜 필요한지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항의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원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이후 다른 직원이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 연료를 판매했다.
이후 "시신은 무사히 화장됐다"고 밝힌 A는 논란에 대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처음이며,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