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16회 스포츠경향배'를 개최한다.
이번 경주는 1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1400m 단거리 경주로, 연령과 성별 제한 없이 치러진다. 총상금은 1억 1000만원이다.
올해 스포츠경향배에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기대주부터 경험이 풍부한 1등급 경주마까지 고르게 출전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출전마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뚜렷한 우승 후보를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복병마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5월, 스포츠경향배 우승으로 활짝 꽃피울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지구라트(25전 6/7/4, 거, 한국 5세, 레이팅 95, 부마: 콩코드포인트, 모마: 위즈스파크, 마주: 김정철, 조교사: 이관호, 기수: 장추열)
지구라트는 뚜렷한 성장세가 돋보이는 경주마다. 콩코드포인트의 자마로 데뷔 초기부터 가능성을 보였으며, 데뷔 5개월 만에 단거리 대상경주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지난해부터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대상경주에서 보여준 막판 추입력은 경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연승률 100%를 기록 중인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 경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레이스(15전 7/2/2, 수, 한국 4세, 레이팅 87,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베스트캠프, 마주: 죽마조합, 조교사: 박지헌, 기수: 이혁)
베스트레이스는 레이스데이의 자마로, 지난해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화이트 아바리오와 같은 부마를 둔 혈통 배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등급으로 승급한 뒤 강자들과 맞붙고 있으며, 3위 이내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대상경주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경주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에는 모래를 맞는 상황에도 적응하며 경주 전개 폭을 넓혀가고 있다. 14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초반 위치 선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쪽 주로의 이점을 살려 선입 전개를 펼칠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용암세상(16전 6/3/1, 거, 한국 5세, 레이팅 87,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찬란한여명, 마주: 조금제, 조교사: 배휴준, 기수: 임기원)
용암세상은 단거리 경주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온 1등급 경주마다. 최근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빠른 스타트와 선행력을 바탕으로 1등급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등 최강자들이 출전하는 무대에도 도전하며 큰 경주 경험을 쌓았다.
대상경주 성적은 하위권에 머문 바 있으나, 정상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도 빠른 초반 스피드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매가 3000만 원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이미 그 약 10배에 달하는 상금을 수득하며 높은 효율을 증명한 말이기도 하다. 이번 스포츠경향배에서는 초반 주도권 확보 여부가 성적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