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라오스 여행 여성들 '메탄올 칵테일' 마신 후 잇따라 숨져 '충격'

입력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동남아시아 배낭여행 명소로 유명한 라오스 방비엥(Vang Vieng)에서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라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라오스에서 여행 중이던 호주 국적의 19세 여성 홀리 볼스가 치료 끝에 숨졌다. 이로써 이번 집단 중독 사건으로 사망한 외국인은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친구 비앙카 존스(19)도 같은 증상으로 숨졌으며, 영국 여성 1명과 미국인 1명, 덴마크 국적 여성 2명도 최근 며칠 사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볼스는 라오스에서 밤 외출을 한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태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영국 외무부도 자국민 여성 1명이 라오스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영국 변호사 시몬 화이트(28)로 확인됐다. 화이트가 근무하던 로펌은 "밝은 미래가 기대됐던 인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미국인 1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국영매체는 최소 3명의 사망 원인이 '오염된 술(tainted alcohol)'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메탄올이 섞인 술이 유통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메탄올은 공업용 알코올로 사용되는 독성 물질로, 소량만 섭취해도 실명이나 장기 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라오스 정부는 뒤늦게 공식 입장을 내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배낭여행객들이 머물렀던 호스텔의 업주와 관리인을 구금한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공식 기소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