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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한 대학생, 근육 녹았다…피 섞인 소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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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근육을 키우기 위해 고강도 운동을 하던 20대 대학생이 급성 신부전으로 응급 치료를 받는 일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의료진은 무리한 운동이 근육 조직을 손상시키는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초보 운동자일수록 강도를 서서히 높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23세 대학생 A는 최근 강도 높은 하체 운동을 반복한 뒤 혈뇨 증상을 보였고, 이후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까지 악화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스스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A는 근육 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면서 독성 물질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횡문근융해증'과 이로 인한 '급성 신부전'으로 진단 받았다.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골격근이 손상·괴사되면서 근육 내 단백질(특히 미오글로빈)이 혈액으로 유출되어 신장 손상과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대표 증상은 극심한 근육통, 근력 약화, 콜라색·적갈색의 소변 등이 있다

A를 치료한 의료진은 "하체 운동을 지나치게 강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며 "특히 다리 운동에 과도하게 집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사 결과 근육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크레아틴키나아제(CK·Creatine Kinase) 수치도 정상 범위의 100배 이상 수준으로 나타나 의료진은 응급 투석 치료를 시행했다.

의료진은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강한 근력 운동을 시작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야 하며, 운동 중에는 30분마다 200~300㎖ 정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근육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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