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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선수단장 김지용)이 24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하나된 열정'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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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선수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세계가 지금 평창을 주목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국내에서 성공한 국제대회를 보면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적 단합'이 있었다.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뭉쳐달라"고 당부했다. "최초의 남북단일팀을 구성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을 비롯한 동계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하고, 동계종목 특기생들의 대학진학도 지원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답사에 나선 김지용 선수단장은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은 이미 승자다. 평창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민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원윤종은 "8년간 준비해왔다. 긴 기다림끝에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길게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모태범은 "세번째 올림픽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평창에서 열리는 데 더 긴장도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짧은 헤어스타일이 스피드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아주 도움이 된다"고 재치있게 답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여자주장으로 나선 서정화는 모굴스키의 매력에 대해 "모굴스키는 다른 스키와 달리 스키활강, 회전의 복합적인 면을 갖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에서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저희도 자신의 베스트를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 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상미, 솔트레이크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토리노 금메달리스트 박윤미 등 선배 메달리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한민국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1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대표팀부터 입촌을 시작한다. 선수단 본단은 내달 5일 평창으로 출발하고, 8일 오후 5시 평창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는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