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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이보그의 펀치. 쿠니츠카야 두려움에 떨게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3-04 16:46


크리스 사이보그가 야나 쿠니츠카야를 상대로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있다. ⓒAFPBBNews = News1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는 역시 최강자였다.

러시아의 야나 쿠니츠카야를 1라운드에 TKO로 끝냈다.

사이보그는 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22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야나 쿠니츠카야를 1라운드 3분25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쿠니츠카야는 지난해 8월 여성 단체인 인빅타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실력자로 UFC219에서 사이보그와 타이틀전을 벌였던 홀리 홈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사이보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후 사이보그의 큰 펀치를 맞은 쿠니츠카야는 곧바로 사이보그의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 싸움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펀치가 강한 사이보그를 스탠딩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눌러보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힘의 차이가 났다. 쿠니츠카야는 사이보그에게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스탠딩ㅇ로 경기를 재개하면서 사이보그가 무시무시한 펀치를 계속 퍼부었다.

강한 펀치가 계속 안면에 꽂히자 쿠니츠카야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결국 그라운드에 웅크린 쿠니츠카야에게 사이보그가 자비없는 펀치를 퍼부었고,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사이보그는 2차방어에 성공하면서 2005년 데뷔전 패배이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페더급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7·미국)은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36·미국)에게 TKO승리를 거두며 젊은 피의 힘을 보여줬다. 오르테가는 긴 리치를 이용한 공격으로 예상외로 쉽게 승리를 따냈다.


공방을 거듭하던 1라운드 30초 정도를 남겼을 때 스탠딩 상황에서 오르테가의 왼쪽 엘보가 애드가의 얼굴을 강타했다. 짧은 엘보 공격이었지만 제대로 맞은 애드가에게 충격이 컸다. 오르테가의 펀치에 애드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서있기만 했고, 결국 오르테가의 어퍼컷으로 애드가는 그라운드에 누었다. 1라운드 16초를 남기고 오르테가의 TKO승리.

오르테가를 누르고 맥스 할로웨이와 챔피언전을 하고 싶었던 애드가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오르테가는 14전 14승의 전승 행진을 이으며 할로웨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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