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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제'김영남X영택 나란히 도쿄행! 韓다이빙 역대 최다 티켓7장 '쾌거'[도쿄다이빙월드컵]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5-05 15:04


김영택-김영남 형제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대한민국 다이빙대표팀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대한민국 다이빙대표팀이 7월 개막할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 총 7장의 티켓 확보에 성공했다.

'에이스' 김영남(제주도청)이 5일 오후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펼쳐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겸 2021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남자 3m 스프링 예선에서 399.75점으로 전체 54명 중 15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과 함께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결승에 오르며 이 종목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431.40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우하람-김영남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이로써 한국은 도쿄올림픽 다이빙 8개 종목 중 남자 3m스프링(우하람, 김영남), 남자 10m플랫폼(우하람, 김영택), 여자 3m스프링(김수지), 여자 10m플랫폼(권하림), 남자 10m싱크로(김영남-우하람 조)까지 총 5개의 종목에 참가해 7장의 티켓을 확보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우하람은 "2년만의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설렘이 컸다"면서 "예선에서는 몸 상태를 점검했으니 남은 준결승, 결승은 더욱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회 첫날 우하람과 사상 첫 싱크로 티켓을 확보하며 첫 올림픽에서 단체(싱크로)와 개인 종목에 모두 나서게 된 김영남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김영남 동생' 김영택이 10m 플랫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형제 올림피언 탄생의 쾌거도 일궜다. 김영남은 "올림픽 개인전에도 나서게 되면서 동생 영택이와 함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올림픽 땐 난이도를 더 올려서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눈을 빛냈다.

형과 함께 생애 첫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게 된 2001년생 김영택(제주도청)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가 더 좋은 실력을 쌓는 데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홍명희, 유창준, 조우영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과 함께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권하림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김수지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다이빙 종목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3종목에 남녀 4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이 역대 최고의 성과였다. 대한민국 다이빙이 21년만에 최고의 성과를 이룬 배경에는 2019년 국내에서 열린 광주세계선수권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주세계선수권 이후 우하람을 어릴 때부터 지도해온 홍명희 코치, 조은비, 김영남을 어릴 때부터 지도해온 조우영 코치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고,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열정충만한 지도자들과 함께 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번 대회 대한수영연맹은 지도자와 함께 트레이너, 팀 매니저, 전력 분석관 등 전문 인력들을 함께 파견해 역대 최다 티켓 획득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다이빙 대표팀은 내일(6일)까지 이어지는 남자 3m 스프링 준결승과 결승을 마치고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사천 역도경기장에서 코호트 격리 훈련을 실시한 후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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