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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엔진의 시동이 켜진다.
올 시즌은 오는 8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4라운드를 제외하곤 8라운드까지 일요일 당일에 모든 경기가 펼쳐진다. 예산 절감을 위해서다. 따라서 예년에는 토요일에 예선을 치른 후 전략을 짜고 경주차를 가다듬은 후 일요일에 결승을 치렀지만, 이를 하루에 모두 소화하게 되면서 예선에서 드라이버와 미캐닉의 집중력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슈퍼 6000 클래스의 예선을 예년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면서 결승에서 앞선 그리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더불어 슈퍼레이스는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최고의 랩타임을 펼친 상위 3명에게 점수를 부여, 최종전이 끝난 후 누적 상위 3명 드라이버에게 스피드 레이서의 영광을 안길 '패스티스트 랩 포인트'를 신설해 순위 싸움만큼이나 치열한 랩타임 경쟁도 유도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까지 슈퍼 6000 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만 쓰였다면, 올해는 넥센타이어까지 뛰어들면서 형성된 3파전 구도이다. 황진우 박정준(아사&준피티드)과 하태영(울산 디알 모터스포트)이 넥센타이어를 쓸 예정으로, 과연 얼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줄지 미지수이지만 경쟁관계는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워졌다.
양대 타이어 회사의 워크스팀인 엑스타레이싱과 아트라스BX가 펼칠 팀과 드라이버 우승 경쟁도 관심 요소다. 엑스타는 정의철을 앞세워 아트라스의 4연속 드라이버 및 팀 챔피언 등극을 막아낸 바 있다. 엑스타는 정의철 노동기 이정우 등 젊은피 3인방으로 2연패에 도전하고, 아트라스는 최명길 김종겸 조항우 등 신구 조화로 챔피언 탈환을 노린다. 슈퍼 6000 클래스에는 개막전에서 총 21명의 드라이버가 나서는 가운데, L&K 모터스의 이은정이 '홍일점'으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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