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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메달권 진입 욕심도 많이 난다."
권순우에게 이번 올림픽은 매우 의미 있는 대회다. 한국 선수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선다. 또 아직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메달을 따면 면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권순우는 "윔블던 대회를 마치고 8개월 만에 한국에 온 자체로 기분이 좋다. 한국에 들어와 준비를 하니 다른 때보다 컨디션 조절도 잘 되고 있다"고 말하며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영광스럽다. 오랜 기간 목표로 세웠던 무대다. 테니스가 메달 기대 종목은 아니겠지만, 출전 자체에 큰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이에 대해 "출전에 의의가 있다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메달권 입상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이 많이 난다. 투어 대회를 다니다보면 톱랭커 든 20~30위권 선수들이든 붙어보면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오히려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 부담이 없다. 모든 경기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권순우는 오는 1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테니스 대표팀 박승규 감독과 함께 자신의 투어 코치인 유다니엘 코치, 김태환 트레이너와 함께 한다. 협회가 권순우와 오래 호흡을 맞춘 유 코치와 김 트레이너가 올림픽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게 협조를 했다.
권순우는 이에 "대표팀에도 감독님, 코치님이 계시지만 나는 내 개인 팀과 오래 운동을 해왔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협회에 요청을 했는데 잘 들어주셨다. 배려에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마지막으로 올림픽 이후 하반기 목표에 대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16강에 도전해보고 싶다. 세계랭킹도 50위권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했다. 권순우는 현재 69위로 개인 최고 순위 타이 기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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