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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7g 탁구공을 놓고 벌인 테이블 위 중-일전은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펼친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품 경기였다. 세계 최강 중국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일본은 기를 쓰고 '만리장성'을 무너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부족함이 있었다.
단체전은 '1복식+4단식'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3게임을 가져오는 팀이 승리한다. 1복식에선 중국 첸멍-왕만유조와 일본 이시카와-히라노조가 붙었다. 일본이 1세트를 가져왔지만 중국이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 역전승했다. 일본이 중국 선수들의 파워와 타구의 회전력를 극복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히라노가 중요 고비 마다 범실했다.
2단식 대결은 중국과 일본 영스타들 간의 대결이었다. 중국은 순잉샤를, 일본은 이토를 내보냈다. 둘은 이번 대회 단식 4강전에서 충돌했고, 순잉샤의 세트스코어 4대0 완승으로 끝났다. 이토는 단식 동메달을 차지했다. 순잉샤가 힘으로 이토를 눌렀다. 이토는 스피드와 회전력으로 맞섰지만 순잉샤가 그걸 파워로 제압했다. 단식 대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는 흐름이었다. 경기가 안 풀리자 이토는 서브 실수 등 범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이토도 쉽게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간 3세트엔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가져왔다. 놀라운 순간 동작과 한박자 빠른 스매싱으로 순잉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순잉샤는 4세트를 가져오면서 3-1로 두 번째 게임도 중국이 차지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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