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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래퍼이자 격투기 선수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정현(20·FREE)이 8연승을 달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현은 "이번 시합이 저는 마음에 안 들어서 뭔가 이겨도 기쁘지 않았다. 사실은 뭔가 8연승을 하고 그런 거를 좀 개인적으로 박수 쳐주고 싶고 그래도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코피 말고 콧물이 흘렀다. 그리고 뭔가 컨디션 전체적으로 뭔가 계속 좀 처져 있는 느낌이라 힘도 많이 안 나서 그런 게 조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정현은 "신기록도 세울 것 같다. 지는 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윤준이 형, (김)수철이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면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8연승을 달성한 이정현은 2연승을 달성한 신예 손재민(20팀 에이스) 등 많은 선수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로드FC 플라이급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이정현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손재민 선수랑 저랑 싸우기에는 솔직히 레벨 차이가 좀 있다. 그리고 인지도나 이런 모든 부분에서 아직 저한테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에 한 5연승까지만 해도 붙어줄 수 있는데 아직은 너무 아기일 뿐이다"며 이정현은 응수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온 이정현은 2019년도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이정현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많은 격투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정현은 "센트럴리그부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로드FC 데뷔하고 코메인 이벤트도 서보고 뭔가 로드FC에서 가장 이슈를 받는 선수가 돼서 매 순간마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잘하고 있는 거 같고, 자만하지 않고 큰 선수가 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꾸준히 성장해온 이정현은 "이번에 약간 경기력이 안 좋았다. 압도적인 경기를 바라셨을 텐데 좀 고전한 모습도 이렇게 보이고 이래서 팬분들이 제 실력의 한계를 얘기하고 계신다. 그런 얘기도 충분히 좋은 자극으로 들리고 있고, 어차피 안 질 거니까. 저에 대한 의심이든 관심이든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제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