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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3연승' 도로공사, 기업은행 꺾고 팀 '첫 통합우승'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21:04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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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구당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16, 21-25, 25-1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 2차전에 이어 내리 3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시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차지, 첫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2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1세트 초반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가 4-2 리드를 쥐었다. 메디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의 반격에 12-14로 역전 됐지만,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의 속공이 돌아가면서 터졌다. 21-18 도로공사 리드. 미소도 잠시, IBK기업은행도 치고 나왔다. 스코어는 23-23. 그리고 24-24 듀스. 도로공사가 이바나 백어택으로 1점 앞서나간 뒤 비디오 판독을 통해 IBK기업은행 공격범실을 잡아내며 첫 세트를 26-24로 따냈다. 이 과정에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강하게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2세트 IBK기업은행이 바녁에 나섰다. 내리 3점을 냈다. 3-0 IBK기업은행 리드. 메디가 오픈, 블로킹 연속 득점을 토해냈다. 도로공사도 흔들렸다. IBK기업은행이 7-3으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무게추가 다시 도로공사로 쏠렸다. 박정아 배유나의 속공에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그리고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묶어 11-9로 역전했다. 정대영도 득점에 가세했다. 속공과 블로킹. 도로공사는 15-10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의 범실도 속출했다. 스코어는 20-11. 이후 도로공사가 25점을 손쉽게 선취, 2세트까지 챙겼다.

IBK기업은행이 3세트에 칼을 갈고 나섰다. 김희진 고예림 김미연의 득점에 도로공사 범실을 더 해 12-6으로 크게 앞섰다. 흐름은 이어졌다. 21-12. 도로공사도 전새얀 서브 득점과 하혜진의 오픈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IBK기업은행 세트 포인트 후 4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 기어이 25점을 채우며 3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가 전열을 다시 갖췄다. 3세트 10-4 초반 기선을 잡았다. 박정아가 불을 뿜었다. IBK기업은행은 고예림, 메디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잦은 범실로 고전했다. 13-7. 3세트서 부진했던 이바나까지 득점포를 열었다. 정대영의 속공, 블로킹도 터졌다. 18-8. 이바나 연속 오픈에 배유나 블로킹. 스코어는 23-11. 흐름은 완전히 도로공사의 몫이 됐다. 순조롭게 25점을 낸 도로공사는 승리를 확정, 2017~2018시즌 여자부 최정상에 우뚝 섰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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