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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IBK기업은행은 2연속 최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트로피를 하나도 손에 넣지 못한 채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챔프전 중요한 경기는 우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잘 싸워준 것 같다. 상대 비교치에서 보면 밀리는 포지션들이 잇다. 그래서 우리가 부족했다. 더욱이 큰 경기 심리, 잘 나가다가도 애매한 게 하나 나오면 그것으로 인해 불안해지는 상황들이 있었다. 경기 운영에서도 도로공사가 많은 투자를 했다. 올해 좋은 성적 못 냈으면 도로공사도 힘들었을 것이다. 6개 모든 구단이 우승을 했다. 김종민 감독 축하한다. 조금 쉬었다가 다음 시즌 준비하겠다.
-박정아가 많이 괴롭혔다.
▶배구는 정말 잘 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누군가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얘기해줘야 한다. 그런 측면이 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니 여기까지만 하겠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어떤가.
▶작년도 우리가 상당히 어렵게 우승했다. 가면 갈 수록 쉽지 않다. 김사니 부상이 있었다. 4명의 선수가 FA로 나가고 보상 들어오고 했다. 팀의 어떤 선수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초반에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부족함은 있었다. 이제는 앞으로 거의 다 대등하게 평준화가 됐다. 각 팀의 색깔이 있다. 우리는 백업이 불리하다. 6~7년 동안 선순위를 못 받았다. 오늘 행장님 오셨는데 저녁 소주 먹으면서 이번 FA 때 찾아볼 선수 건의 드려볼 생각이다.
-보강 시급한 포지션.
▶노란이 붙박이로 처음 했다. 중후반 잘 견뎌줬는데 1차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실 그런 게 성장의 과정이다. 언젠간 온다. 그러나 아깝다. 만약 1차전 이겼다면 이번 챔프전이 몇 차전 가지 않나 싶다. 심판을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운영이 잘못됐다. 첫 세트다. 중간 중간 애매한 것은 합의 판정을 했는데 중요한 점수에서 하지 않은 것은 난센스다.
-2세터 체제 유지하나.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다른 팀도 다 그렇다. 비중이 다를 뿐이다. 마지막 챔프전 와서 이 선수 안 됐을 때 저 선수 들어가서 했어야 했던 게 잘 안 됐던 것 뿐이다. 당연히 그렇게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