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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다들 장난 아니다."
친정팀을 누르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정아는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최대한 그런 것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솔직히 이제 팀 바뀌었는데 이기니 기분 좋다.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은 것 아니겠나.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정규리그 때 '잘 안 된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내 생각과 반대로 하려고 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긴 하더라.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통합우승 1번 밖에 못해봤는데 값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기분이 좋다.
-친정팀 상대로 우승했다.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최대한 그런 것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솔직히 이제 팀 바뀌었는데 이기니 기분 좋다.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은 것 아니겠나.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정규리그 때 '잘 안 된다' 싶었다. 그래서 내 생각과 반대로 하려고 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긴 하더라.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활용하려 했다.
-2년 연속에 통합 4회 우승이다.
▶내가 잘 해서 한 게 아니다. 항상 좋은 팀에 있었다. 도로공사에 온 이유도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라고 봤다. 언니들이 다들 장난 아니다.(웃음)
-솔직히 잘 했다고 생각한 적 있나.
▶그렇다. 1, 2차 때다. 그런데 오늘은 별로였다.
-어제 생일이었는데.
▶케이크 먹었다. (임명옥)미역국 없는 식단이었는데 스태프들이 설득해서 미역국을 마련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리시브를 해야 한다고 감독이 말했는데.
▶해야 된다. 대단한 선수들이 내 옆에 있다. 감독님도 그렇고 막 다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의 팀이다. 열심히 해야 한다.
-1차전 승리가 컸던 것 같다.
▶내가 잘 안 우는데 그날 처음 울었다. 난 언니들이 울 주 알았는데 안 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