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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패배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가진 도로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두 세트만 따내도 승점 1 확보로 정규리그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가져왔으나, 3세트 초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우승 기회를 오는 9일 현대건설전으로 미루게 됐다.
박 감독은 "뜻대로 되진 않는 것 같다. 선수들이 부담감이 컸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그 경기를 생각하는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톰시아의 부진에 대해선 "마음대로 풀리지 않은 면이 있지만, 본인이 생각을 바꿔야 하는 면도 있다. 외국인 선수가 팀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두고는 "그것보단 우선은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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