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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곳에서 새로운 GS칼텍스의 컬러를 만들고 싶다."
이전엔 강남대 체육관을 빌려써야했다. 학생들의 수업 스케줄 때문에 훈련을 맘대로 할 수 없었다. 숙소 등 모든 면에서 프로팀의 훈련시설이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젠 어느 팀과 견주어도 자랑하고픈 보금자리가 생겨 언제든지 하고 싶은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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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훈련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훈련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선수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그래서 방음에 크게 신경을 썼다. 숙소에 있어도 배구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차 감독은 "내 방에서 노래방 소리는 몇 번 들린 것 같은데 배구하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방음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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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잘 쉴 수 있을까다. 체육관이 청평호가 바로 앞에 보이는 좋은 풍경을 갖춘 곳에 위치해 있지만 시내와는 꽤 떨어져 있다. 주위에 즐길거리가 없어 선수들이 답답해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그래서 휴게실에 노래방 시설과 게임기를 뒀고, 다트, 탁구대, 당구대 등도 들여놔 선수들이 휴식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차 감독은 "체육관 앞쪽 청평호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선수들과 낚시를 했는데 작은 고기들이 잘 잡혀 좋아하더라"고 했다. 선수들의 의견이 있다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차 감독은 "성적 부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이곳에서 GS칼텍스만의 좋은 문화와 좋은 팀 컬러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평=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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