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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녀 배구의 동반 올림픽 출전의 꿈이 이뤄질까.
여자대표팀 라바리니 감독이 소속팀 때문에 28일 입국할 예정이라 대신 참석한 강성형 코치는 "일주일전에 소집됐는데 선수들이 리그를 하면서 많이 지쳐있었고 잔부상도 있었다. 그동안 회복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면서 "우리팀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김연경도 있지만 이재영과 라이트로 활약하게 되는 김희진도 좋아서 공격을 분산시켜 좋은 공격력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자대표팀 주장 신영석은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간절함을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20년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 신영석은 "절박한 심정으로 서 있다. 올림픽이라면 어떤 선수라도 가보고 싶은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나이가 서른다섯살이 되는데 나에게는 마지막 도전이다. 어떻게하면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 김연경에겐 올림픽 출전권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김연경음 "올림픽 출전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안되는 건 아닌것 같다. 부담을 어느정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좋게 작용하기도 한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남자배구는 이란을 넘어야 올림픽 티켓이 보이고 여자배구는 태국을 이겨야 한다. 남자배구의 경우 9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편파 판정 논란속에서 아쉽게 패했던 기억이 있다. 임 감독은 "이란이 사실 높이와 힘에서 우리보다 ?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못넘을 팀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컨디션이 좋으면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집중하고 올림픽에 가고 싶은 열정이 강하다면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신영석도 "이란의 높이와 힘에서 우리가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일본대표님을 보면 수비로 이겨내는 것을 봤다. 우리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여자대표팀은 공격으로 뚫을 생각이다. 강 코치는 "우리의 강점으로 공격을 얘기하는데 서브와 높이를 공격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했고, 김연경도 "수비가 좋아도 강한 공격력이 있는 팀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신장이 좋고 공격력 좋은 선수가 많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짧은 준비 기간이지만 리그를 진행하다가 온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는 남녀대표팀이 신년 초부터 좋은 소식을 들려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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