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프리토크]"흥국생명 웃음 늘었다, 김다솔·브루나 응원" 박미희 감독의 미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 브루나 등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2021.2.19/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선수들이 웃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악몽 같던 4연패를 탈출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박미희 감독은 24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선수단 분위기 자체가 어두웠는데, 지난 경기 이후 많이 웃게 됐다"며 한숨 돌린 속내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선수들끼리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선수들도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KGC인삼공사를 격파하며 5라운드 전패 위기를 탈출했다. 이재영-이다영 이탈 이후의 터닝포인트가 된 셈.

연패 탈출의 주역은 무려 30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브루나였다. 박 감독은 "브루나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김다솔의 토스와 높이나 패턴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브루나의 반등에 기뻐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팔도 길고, 생각보다 높이가 좋다. 높게 올려주는게 좋다. 한번이 아니라 꾸준히 해줘야한다. 오늘 너무 덤비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얘기했다"고 강조하는 한편, 김다솔에 대해서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저보다는 선수들이 '괜찮다' '잘하고 있다'며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웃었다.

백업 세터로 나설 박혜진에 대해서는 "신인이기도 하고, 원래 제3세터 아닌가. 아무래도 연습이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자기 역할은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