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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갈길 바쁜 OK금융그룹을 제압하며 봄 배구 좌절의 아픔을 달랬다.
2세트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현대캐피탈이 11-11 동점에서 송원근의 속공 성공과 상대 공격 실패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점유율을 높이면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3-23 동점에서 OK저축은행이 펠리페의 퀵 오픈 성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다가섰고, 현대캐피탈 박준혁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13-13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 실패에 이어 조재성 박원빈이 각각 오픈, 속공으로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서브에이스와 김웅비의 오픈 성공으로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가면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2-2에서 OK금융그룹의 연속 범실에 이어 함형진이 잇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이 펠리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힘이 부족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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