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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리뷰] '러셀 40점 폭격' 한국전력, OK금융그룹 잡고 '4위 탈환'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3-20 18:38


KOVO 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4위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1-25, 25-23, 22-25, 25-19, 15-11)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17승 16패 승점 53점으로 OK금융그룹(18승 15패 승점 52)을 제치고 4위로 올라갔다.

이날 한국전력은 러셀의 40득점을 올리는 등 상대 코트를 폭격했고, 블로킹 14개를 잡아내면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차단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OK금융그룹이 블로킹에 흐름을 바꾸며 웃었다. 12-12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과 더블콘텍트로 두 점을 앞서 나갔고,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간 OK금융그룹은 23-20에서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잡았다.

2세트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섰다. 러셀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이 초반부터 나왔다. 이후 러셀이 폭격이 시작됐다. 1세트 공격성공률 30.77%로 주춤했던 러셀은 2세트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면서 9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21-24에서 펠리페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면서 막판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임성진의 오픈 득점으로 2세트는 OK금융그룹이 가지고 갔다.

3세트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가지고 갔다. 러셀의 백어택 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12-6으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한국전력의 공격이 잇따라 코트를 벗어난 가운데 펠리페가 블로킹과 더불어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점수를 좁혀나갔다. 17-15에서 차지환의 서브에이스로 한 점 차로 좁힌 OK금융그룹은 20-20에서 전진선의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4-22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승리를 안겼다. 9-9에서 신영석이 연속으로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데 이어 황동일의 블로킹까지 이어졌다. 13-9로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은 그대로 25점까지 기세를 이어가면서 5세트를 이끌어냈다.

5세트 러셀의 득점에 이어 OK금융그룹의 서브범실이 나왔다. 4-2에서 백어택을 꽂아넣은 러셀은 곧바로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면서 점수를 벌려 나갔다.

한국전력도 펠리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다. 10-13에서 러셀의 오픈 공격을 박원빈이 블로킹하면서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11-14에서 마지막 펠리페의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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