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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달라진 산타나가 김호철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탓에 김호철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혼자서 개인연습을 했다는 산타나의 말을 그대로 믿은 게 잘못"이라고 말할 정도로 막막한 심정이었다.
12월 18일 흥국생명전부터 지난달 현대건설전까지 6경기에서 10득점을 넘겨 본 적이 없었고, 높은 신장을 활용하지 못하는 낮은 타점으로 실력을 의심케 했다.
주포 산타나를 장착한 기업은행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1세트부터 산타나가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8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도 70%에 달했다.
2세트는 치열했다. 산타나와 김희진의 맹공에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이 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 막판, 21-21 동점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결정적인 서브 범실을 했고, 산타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3세트 들어 무기력해진 페퍼저축은행은 더 이상 기업은행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산타나는 크게 앞서던 24-17에서 김하경의 토스를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셧아웃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화성=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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