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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8일간의 공백이 과연 '역대급 순위싸움' 판도의 변수가 될까.
리그 중단 전까지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이 승점 53(17승11패)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KB손해보험(승점 50·15승14패)과 우리카드(승점 45·13승16패)가 상위권을 이루고 있었다. 4위부터 7위까진 OK금융그룹(승점 39·15승14패·세트 득실률 0.869)과 삼성화재(승점 39·13승15패·세트득실률 0.898), 한국전력(승점 38·14승14패), 현대캐피탈(승점 36·13승16패)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1~3위 자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가운데,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혈투가 펼쳐지는 구도였다.
그러나 새롭게 짜인 일정 속에 이런 순위 판도는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새롭게 짜인 일정을 보면 남자부 7팀은 짧게는 하루, 많아도 사흘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앞서 코로나19 격리로 인한 훈련 부족과 피로 누적, 체력 부담이 불가피한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는 팀이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선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중위권에서도 큰 폭의 판도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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