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R 3승3패' 여자배구 데뷔시즌 치른 고희진 감독 "만족은 없다" [장충승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21:20 | 최종수정 2022-11-15 21:20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삼공사 박은진이 블로킹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15/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 잘 됐다. 특히 서브 공략이 좋았다. 시작은 서브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모처럼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3승3패(승점 8점)를 기록,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고희진 감독으로선 여자배구 데뷔 시즌인 올해 성공적인 1라운드를 치른 셈.

특히 이날 경기에선 베테랑 한송이의 풀타임 기용이 주효했다. 한송이가 초반 네트를 장악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기세좋게 날아다니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희진 감독은 "한송이와 염혜선, 최효서가 주는 안정감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1라운드를 돌아본 그는 "정신없었다. 상대팀에 맞게 경기 준비하고, 움직임 예측하느라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V리그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삼공사 엘리자벳이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15/
시즌 전 "대표팀 일정과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준비가 부족하다. 1라운드가 고비고 2라운드부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했던 그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마쳐 고무적이다. 2라운드에도 이런 모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 리베로 최효서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고3 답지 않게 대담하고 배구센스가 좋은 선수다. 최효서의 리시브에 염혜선의 세트가 어우러지면서 완승을 따낼 수 있었다. 고비 때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되는 박은지의 대담함도 인상적이다.


"서브만 잘 들어가고 범실이 없고 염혜선이 흔들이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항상 범실에 발목을 잡혔는데, 오늘은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