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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대기록'에도 의연 강성형 감독 "선수들이 잘 채워서 승리했다"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22:4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2.15/

[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제압하고 13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황민경이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효진 대신 출전한 나현수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13승을 기록하며 승점 35점으로 2위 흥국생명(11승3패·32점)과 격차를 벌렸다. 3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5승9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나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이 없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선수가 부족해도 옆에 선수들이 잘 채워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 코트에 황연주와 김사랑을 투입하고 김다인과 야스민을 빼는 것을 반복했다. 체력과 경기 운영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강 감독은 "(교체는)체력 안배 차원이다. 그리고 야스민이 후위에 있어 전위에 공격수 3명을 만들기 위해 매번 교체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확진으로 빠진 미들블로커 자리에 나현수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에서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점차 코트에서 적응했다.

강 감독은 "(나현수가)백업으로 있으면서 그 자리를 메꾼다는 게 어렵다. 선발로 뛰는게 처음인데 충분히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양효진 출전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강 감독은 "(해제)날짜도 중요하지만 컨디션도 지켜봐야 한다. 효진이는 경기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다면 쉬는게 낫다" 라고 말했다.

13연승 대기록 대해 강 감독은 여전히 신경쓰지 않은 모습이다.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선수들과 기록과 관련한 얘기하고 싶지 않다. 1세트처럼 안 풀려도 선수들이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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