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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랑 하면 유독 더 잘하더라."
앞선 1~3라운드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우리나 인삼공사가 베스트 멤버로 경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 엘리자벳이 빠진 경기도 있었다"고 했다.
"아무래도 높이(정호영)가 있으니 쉽지 않다. 정호영도 우리만 만나면 왜이리 잘하는지. 특히 정호영은 점점 좋아지는 게 보인다. 또 이소영이 잘하는 날은 인삼공사의 흐름이 좋아진다. 외국인 선수(엘리자벳)은 기본 수치가 있는 거고, 정호영이나 이소영을 막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3라운드를 마친 뒤 "4라운드에 2~3승이 목표"라고 했지만, 벌써 4연승이다. 강 감독은 "팀 분위기라는 게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도 연승 끊기고 다시 15연승 가지 않았나. 그 분위기가 나오면서 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감독도 하나의 원인이 아닐까"라며 미소지었다.
"팀이 끈끈해지려면 훈련량도 있지만 기량도 있어야하고,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뭉쳐서 헤쳐나가다보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 막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그런 건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서 경기하고 있다. 나도 행복하다. 지시한대로 결과가 나오니 재미도 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