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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무진 체격만큼이나 강렬한 탄력을 지녔다. 두번세번 막혀도 기어코 뚫어내는 뜨거운 가슴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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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레이나는 힘과 기백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대역전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그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의 가치를입증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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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및 슈퍼스타 김연경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감격스러운 24세 청춘이다. 아본단자 감독의 가르침에 대해 '도쿄대에 입학한 기분'이라는게 솔직한 그의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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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레이나가 아포짓으로 뛸 가능성도 있을까. 옐레나와의 작별에 무게감이 실리는 얘기다. 아본단자 감독은 "목까지 담요를 끌어올리면 발이 차다. 빌을 따뜻하게 하면 목이 추워진다. 상황에 따라 더 추운 쪽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레이나는 김나희를 비롯해 도수빈 변지수 이원정 등과 커피를 마시거나 미용실을 가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다만 김연경의 오른팔이 되고픈 마음이 아직까진 수줍음에 가려져있다. 레이나는 "'연경 언니'는 항상 바쁘다. 바쁘지만 않으면 같이 가자고 한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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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