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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신감을 잃으면 흔들린다."
40.5%의 공격 점유율을 가지고 간 그는 34득점 공격성공률 59.18%으로 우리카드를 폭격했다. 특히 5세트에는 시작부터 상대 외국인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공격을 블로킹 하는 등 기선 제압에 나섰고, 세트 중반에서는 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가지고 왔다. 승부처마다 터진 타이스의 한 방에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 번의 패배 끝에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타이스는 "우리카드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힘든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고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접전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오히려 부담을 가진 거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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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는 "4라운드 초반에는 무릎이 좋지 않았다. 중국(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왔는데 타이트하게 한 거 같다. 몇 주 전부터 무릎 관리를 알아서 감독님께서 충분히 시간을 주셨다. 점프나 움직이는 부분에서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1라운드 때와 비교하면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리그는 자신감을 잃으면 경기력이 흔들리게 된다. 자신감이 있으면 다 이기게 된다.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다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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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정착 비결로 '융합'을 들었다. 그는 "일단 외국인 선수로서 V리그에서 잘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시스템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또 외국에서 했던 배구를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두 개의 다른 문화가 잘 섞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고참급 선수로 선수단을 이끄는 입장이 됐다. 타이스는 "에너지를 잘 내야 하고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케어해야 한다. 감독님부터 우리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100%를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충=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