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투수들도 타격 훈련을 한다. 한신 타이거즈 클로저 오승환(33)도 예외는 아니다. 긴 이닝을 책임지지 않는 마무리 투수라 타석에 들어갈 기회는 많지 않지만 준비 차원에서 간혹 타격 연습을 한다.
오승환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한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 운동하고 있다. 그는 6일 모처럼 방망이를 들고 배팅훈련을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프리배팅에서 55번 스윙을 해 2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 방망이로 존재감을 보였다. 오승환은 "올해 처음으로 방망이를 잡았다. 준비라기 보다는 주어진 걸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신 좌완 선발 투수 노미 아츠씨는 53번 스윙을 해 홈런 3방을 쳤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14년 9월 21일 주니치전, 프로 첫 타석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야마구치 투수 코치는 "(오승환이) 타격 센스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1.76. 타격 성적은 2타수 1안타, 1삼진이었다. 오승환은 올해 타석에 몇 번 들어갈 수 있을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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