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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남 KGC감독대행 "팀수비로 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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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남 KGC 감독대행=(9일 KT에 86대81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나고, 2012년 10월 18일 이후 KT 원정 7연패 사슬을 끊은 뒤) 신인인 김기윤(15득점)이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면을 강조했다. 저번 경기에서도 1대1로만 수비를 감당하려다 낭패를 봤다. 공격보다는 수비조직력에 주안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팀수비가 제대로 됐다. 파울사용과 샷파울 등에선 아쉬움이 다소 남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협력수비를 잘했다.

사실 오늘 몇몇 선수들이 장염 증상으로 고생을 했다. 전날밤 간식으로 치킨을 먹었는데 그게 안 좋았던 것같다. 메이커(좀더 비싼) 치킨을 먹어야 했는데(웃음). 요즘 참 많이 힘들다. 힘든 과정속에서 나도 배운다.이정현(19득점)은 공격적으로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체력적인 안배도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KT가 픽앤롤이 많은 팀이라 슈터 체크를 많이 했다. 오세근을 통해 빅맨 스위치게임을 자주 풀어나가면서 재미를 봤다. 조성민, 전태풍 등을 수비함에 있어 잔 실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배운점도 많았다고 본다.

5라운드를 마치고 6라운드로 접어드는데 선수들에게 6강을 가느냐 못가느냐 보다 팬들을 위해 심장이 터지도록 뛰어보자고 했다. 돈을 내고, 시간 내서, 때론 저녁도 굶고 농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선을 경기는 당연한 것이다. 이기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