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가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9일(한국시각) 적도기니 바타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가나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992년 이 대회에서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코트디부아르는 23년만에 우승컵에 키스를 했다.
네이션스컵에서 승부차기에 웃고 울었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번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정규시간 90분 및 연장 30분간 두 팀은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유독 승부차기와 인연이 많았다. 1992년 대회에서 승부차기로 우승을 거머쥔 뒤 2006년 대회에 2012년 대회 결승에서는 승부차기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극적인 승부차기 승부가 연출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첫 번째 키커인 윌프레드 보니가 실축한데 이어 두 번째 키커까지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가나도 3,4번 키커가 실축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두 팀은 8-8까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열한번째 키커를 맞이했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키커는 모두 골키퍼였다. 코트디부아르의 골키퍼 부바카르 배리가 먼저 골대에 섰다. 배리는 가나의 골키퍼 브리마 라자크의 슈팅을 선방했다. 이어 배리는 키커로 나서 가나의 골망을 갈랐고, 코트디부아르의 우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36세의 노장 골키퍼 배리는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승에 나서 무실점에 이어 승부차기를 막고 넣으며 코트디부아르 우승의 '히어로'가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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