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거울을 보며 고민하던 모습을 본 적 있는가?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기미를 가리기 위해 화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요즘은 어머니 세대 뿐 아니라 많은 여성들의 고민인 기미. 기미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다고들 한다. 기미는 얼굴을 얼룩덜룩하게 보이게 하고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하는 심각한 피부 문제임이 분명하다.
기미는 피부에 생기는 색소 침착의 하나로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간혹 남성에게도 나타나나 흔하지 않으며 여성호르몬, 자외선, 스트레스, 노화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간주 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 이후에 급격히 나타나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피임약이나 다른 약제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으며, 기타 전신적인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기미는 그 깊이에 따라 3가지 형태가 있는데 갈색을 띄는 얕은 기미와 약한 푸른빛을 띄는 깊은 기미,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노안의 주범, 기미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기미는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며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목동미소가인피부과 김영진원장은 말한다.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 치료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 기미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는데 깊은 층의 피부에서 색소를 악화 시키는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색소를 걷어 내는 치료만으로 쉽게 치료 되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기미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기미를 치료할 때 한 가지 레이저로 모든 기미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피부의 여러 층에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항산화물질을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 피부 노화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피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미 치료에서 중요하다고 목동미소가인피부과 김영진원장은 말한다.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직접적으로 기미를 악화 시키는 것이 자외선이다. 따라서 외출을 하지 않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 30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덧발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김영진원장은 힘주어 말한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전문가의 치료로 기미 고민을 해결해보는 것은 어떨까?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