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LG 트윈스 해외 전지훈련 캠프에서 후배가 선배를 따라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찬헌(25)은 이동현(32)을, 오지환(25)은 박용택(36)을 닮아가고 있다. 중간 투수 정찬헌은 이동현의 투구폼을, 유격수 오지환은 박용택의 타격자세와 거의 흡사해졌다.
쉽게 표현하면 정찬헌은 이동현 처럼 오른팔을 테이크백 과정에서 아래로 살짝 떨어트렸다고 던진다. 오지환의 경우는 무게 중심을 뒤에 두고 방망이의 출발 높이를 낮추고 몸에 바짝 붙여서 나온다. 전체적인 타격 자세와 방망이 궤적이 박용택과 판박이다.
야구 선수들은 폼을 수도 없이 바꾼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찬헌과 오지환도 비슷한 이유에서 변화를 시도했고, 결국 팀 선배를 따라가게 됐다.
정찬헌의 경우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다. 그런데 팔 근육(이두근)에 통증이 오면서 좀더 부상의 위험이 적은 투구폼을 찾았다.
이동현은 "요즘 (정)찬헌이가 훈련 중간에 자꾸 눈을 마주치려고 한다. 내가 조언을 해줄 입장이 아닌데 후배가 잘 하기 위해 선배를 흉내내고 있는데 계속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요즘은 한두마디씩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도 부상으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었다. 그는 "지금의 내 투구폼은 독특하다. 김수경 선배님, 과거에는 김용수 선배님을 보면서 따라한 것이다. 이 투구폼은 힘있는 투수가 팔꿈치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현은 이 투구폼의 단점도 분명히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투구 밸런스를 잡기가 어렵다. 나도 이 투구폼에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찬헌이가 하겠다고 해서 말리지는 않았지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용택의 경우는 오지환이 2015시즌에 야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오지환은 타격에 재능이 있는 펀치력이 좋은 좌타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4시즌까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직구에 어이없이 헛스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박용택은 "(오)지환이가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망이의 궤적을 바꾸는 작업을 하면서 타격폼이 나를 닮아간 것 같다. 자기 것으로 잘 만들면 헛스윙이 많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5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데 느낌이 좋고 적응이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지환의 스윙 궤적이 좋아지면서 타구의 질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서건창(넥센)은 시즌 중간에 타격폼을 바꿔 국내야구 한 시즌 첫 20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방망이를 몸에 바짝 붙이면서 스윙의 궤적을 빠르면서 간결하게 가져갔다.
정찬헌과 오지환 모두 아직 폼 변화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건 시기적으로 빠르다. 정체해 있는 것 보다 변화를 시도하는 건 나쁘지 않다. 또 먼저 그 길을 걸어본 가까운 선배가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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