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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핑기구(WADA) 반도핑법 14조는 기밀유지에 대한 조항이다. 반도핑에 대해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의무와 함께 선수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respect for the privacy)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14조1항5는 도핑 관련 모든 정보에 대해 해당 연맹과 NOC, 소속팀 등 관련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 함구해야 할 의무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FINA 청문회 일정이 통보된 지 며칠도 안돼 또다시 정보가 새나갔다. FINA의 공식문서가 계속해서 유출되는 상황은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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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NA 청문회다. 청문회가 끝나기 전에 직접 대중앞에 나서서 해당 내용을 언급하거나 해명하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도핑기구 룰에 따라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이야기한 후, 청문회 이후에야 국내 팬들과 언론 앞에 나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FINA에 고의성 없음을 증명고자 '고소'라는 방편을 택하며, 도핑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후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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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INA 청문회 일정이 또다시 유출되자, 수영연맹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아침 '대한체육회(KOC)-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 회의장에서 만난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청문회 질문이 나오기가 무섭게 "날짜는 지금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손사래쳤다. 전날밤 보도를 모르고 있었다. 이 회장은 "아직 청문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국제수영연맹에서도 국내에서 나오는 언론 기사들을 나보다 더 빨리 알고 있다.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소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도 노코멘트했다. 다만 "나도 청문회에 가고, 임원들도 현장에 미리 간다.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도 갈 것이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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