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3연패에 도전하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열흘을 넘기지 않고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빨리 끝내겠다는 각오.
그는 "4승1패 정도로 끝났으면 한다. 우리는 우승 DNA가 많다. 여러 차례 경험도 있고, 체력적인 우위도 있다"며 "열흘을 안 넘기고 마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동부를 맡아 챔프전에 진출시킨 김영만 감독은 일단 유 감독에 대한 예우를 표시했다. 그는 "KBL 최고 명장이고, 롤 모델이기도 한 유 감독과 챔프전을 하게 되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 감독의 은근한 신경전에는 당당히 맞섰다. 그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다. 이 부분은 모비스에 뒤질 게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체력부담 때문에) 모비스보다 더 빨리 끝나는 게 더 좋다. 4승2패 정도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