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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연기에 대한 감탄사도 이어졌다. 김유리는 "나는 무임승차 한 것"이라고 겸손해하며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안쓰러울 정도로 지성 선배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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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유리는 밝고 온화한 기운이 가득한 '따도녀'였다. 이렇게 명랑한데 왜 '차도녀' 이미지가 생겼는지 의아할 정도다. "서른이 넘어서 성격이 더 털털해졌나 봐요. 여유도 좀 생기고, 긴장도 덜하고…. 아줌마스러워진 느낌이랄까요." '푸흡' 쾌활한 웃음이 터졌다. "차도녀 이미지로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은 늘 갖고 있어요. 하지만 비슷한 캐릭터라도 제가 그 작품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어요. 저에겐 아직 작품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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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기 안에 다른 인격이 있다고 느낀 적 없는지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지자 살짝 흥분하면서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제가 화를 잘 안 내는 편인데, 얼마 전에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를 보고는 얼굴이 시뻘개질 정도로 화가 났어요. 너무나 작고 여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남일 같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아동학대의 상처를 다룬 '킬미 힐미'의 메시지에 더 깊이 공감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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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김유리는 무척 바빠질 것 같다. 벌써 차기작이 정해졌다. 6월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 출연할 계획이다. '청담동 앨리스'(2012), '주군의 태양'(2013), '태양은 가득히'(2014), 그리고 '킬미 힐미'까지 네 작품에서 모두 단발머리를 했던 김유리는 요즘 열심히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신작 '사랑하는 은동아'에선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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