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부진의 원인은 월드컵 때문이다."
맨시티의 주전 오른쪽 윙백 파블로 사발레타의 분석이다. 맨시티는 올시즌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FA컵, 리그컵,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물건너 갔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설이 이어지고 있다. 전력면에서는 최강으로 꼽히는 맨시티의 몰락에 의견이 분분하다. 사발레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여파를 꼽았다. 사발레타는 "월드컵 후의 상황은 쉽지 않다. 많은 리그 경기 후 월드컵을 치르느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단 20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 중 하나다. 게다가 잉글랜드는 육체적인 부분이 많이 요구되는 리그다. 100%를 쏟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맨시티에는 브라질월드컵을 참가한 선수가 15명이나 된다. 사발레타와 세르히오 아게로,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결승까지 치렀으며, 페르난지뉴(브라질)는 4강, 뱅상 콤파니(벨기에)는 8강 경기를 치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