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은 거의 매번 제자 강정호(피츠버그)의 경기를 지켜본다. 새벽시간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4일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렸다. 0-1로 뒤진 9회초 상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좌월 동점 홈런포를 날렸다. 염 감독은 5일 삼성전에 앞서 "어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후 내가 먼저 문자를 넣었다. '축하한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안부를 묻고 격려했다. 정호가 딱 좋아하는 코스다. 변화구가 높게 형성된 볼이었다. 국내에서도 같은 코스 홈런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피츠버그가 경기를 져 아쉽다. 정호에게 '니가 경기를 끝내라. 동점타나 동점홈런만 치지 말고, 끝내기를 쳐'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동점 홈런 에도 아쉽게 14회 연장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염 감독은 "얼마나 힘들겠나. 타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이 되길 희망한다"며 제자의 건투를 빌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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