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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더 이상 인내력을 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은 천당과 지옥이었다. '죽음의 조'에서의 생존은 새로운 탈출구지만 반대의 경우는 상상조차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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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ACL 16강 진출로 물줄기가 바뀌었다. 서울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가시마전을 통해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새로운 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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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T&T(베트남)와의 ACL 플레이오프(7대0 승), 경주한수원과의 FA컵 32강전(3대0 승)은 진검승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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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축구는 골로 말았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 승점 3점을 챙길 수 없다. 가시마전에서 드디어 '이진법 축구'에서 탈출했다. 3골을 쏟아부으며 골가뭄에서 벗어났다. 0-1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했고,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또 다시 달아났다. 각본없는 역전 드라마에 선수들도 골부담을 털어냈다.
시즌 도중 주장 교체는 이례적이다. 전 주장 고명진은 지난달 18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부상했다. K리그와 ACL, FA컵 등 4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최 감독은 주장 교체를 단행했다. 완장의 무게를 덜어주겠다는 최 감독의 배려지만 고명진은 상처가 될 수 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차두리가 새로운 캡틴에 선임됐다. 그러나 그도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 2일 K리그 성남전에서 '주장 데뷔전'을 치렀지만 1대1로 비기며 찜찜하게 출발했다. 부상 복귀 직후라 후유증도 있었다.
고명진은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아 가시마 원정 합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잔부상을 안고 뛴다. 고명진도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신력은 또 다른 벽이었다. 최 감독은 원정 명단 18명 가운데 17명을 확정한 후 마지막 한 자리를 비워뒀다. 긴 대화 끝에 고명진의 승부욕을 끌어냈고, 3일 함께 원정길에 올랐다. 고명진은 가시마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 차두리의 힘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팀의 윤활유였다. 정신적으로도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몰리나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에는 최 감독과 얼싸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의 주장 완장은 특별히 빛이 났다. 전-현 주장이 위기에서 자신의 몫을 했다.
이제는 K리그다
서울은 지난해 K리그 11라운드까지 2승3무6패였다. 12개팀 가운데 11위였다. 지난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정규리그 3위로 마감했다. '슬로스타터'는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재연되고 있다. 9라운드 현재 2승3무4패, 12개팀 가운데 10위다.
지난해의 경우 원정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16강 1차전(3대2 승)이 반전의 무대였다. 올 시즌 가시마와의 원정경기가 동색이다. '서울극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서울은 10일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제는 K리그다. 청신호는 켜졌다. 과연 지난해의 흐름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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